젊었을 적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은 게 후회가 된다.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여행 때마다 찾아오는
아래의 불안감들이다.
물론, 어릴 적에도
멀미를 많이 해서
멀리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탈 것에 대한 공포
나의 경우는
배>비행기>버스>기차>택시 순으로
공포를 느낀다.


내가 직접 운전하지 않는 한
탔을 때의 낯섬과 비좁은 공간의 불편함이
어느 순간 갇혀 있다는 공포로 변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정신과 상담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비슷한 증세로 다녀오신 분이
신경안정제를 처방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친히 나에게 불안할 때 먹으라고
2알을 챙겨주셨다^^
그러나 검색해보니
약물 복용도 의존증이나 내성도 생긴다는 말이 있어
약은 가지고 다니지만
한 번 밖에 먹지 않았다.
< 배 >

공포는 파도가 심할 때 찾아온다.
멀미가 구토로 이어지지 않고
어지러움이 지속된다.
이럴 경우 고개를 바닥을 향하게 하고
파도를 온몸으로 타며
마치 내 몸이 자동차 쇼바가 된 것처럼
파도를 최대한 몸으로 상쇄시킨다.
이것은 파도에 집중하면서 온몸을 움직인다는 점에서
거친 파도에 대한 심적 대비와 더불어
예민해진 신경의 회피와 불안한 마음에 진정효과가 있다.
서해 최북단 섬 3시간 반 이상의 배 탑승 경험과
말레이시아 호핑투어를 하면서 얻은 노하우다
하지만 컨디션이 안 좋거나 파도가 세어지면 답이 없다.
장시간 탑승이라면
전날 몸을 피곤하게 해서 배 안에서 자는 것도 좋다
< 비행기 >

심할 때는 공항에서부터 공포가 찾아온다.
이럴 때는 옆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
여행은 즐거움이다.
새로운 곳에서 펼쳐질 일들을 상상하며
옆에 앉은 사람과 여행 목적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간다.
그러면 비행기의 비좁은 공간도
그 옆사람의 공간까지 넓어지는 느낌이다.
밤 비행인 경우, 암전이 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오히려 잠이 오기보다 갑갑함이 찾아온다.
이럴 때는 잠이 잘 오도록
차나 와인을 시켜 마시고 잔다.
<기차>
한국의 기차는 반나절이라 걱정이 없다.
대학생 시절 중국에 갔을 때
돈 아껴보겠다고 친구들과 밤기차를 탔다
밤기차의 어둠과 그곳에서 하룻밤을 자야 한다는 불편함이
나의 머릿 속을 엄습해와
내리고 싶은 충동과 함께
그럴 수 없음을 알기에 갇힌다는 공포가 찾아왔다.
이 때도 짤막한 영어실력으로 맞은 편 침대의 대학생과
이야기하면서 갔다.
그리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니
활기찬 기차 모습도 좋고
정답게 아침도 나누는 모습도 좋아
즐겁게 갔다.
<택시/그랩>
기사님과 이야기를 하며 간다.
장소에 대한 공포
<높은 곳>
높은 곳에 대한 공포는
육지동물이면 다 있는 공포다.
아래를 내려다 보거나 더 높은 곳을 보면
현기증이 나며 다리가 잘 안 움직인다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발을 떼며
의지할 것이 있으면 붙잡고
발 앞만 보고 걸어 올라간다.
중국 황산 서해 대협곡,
랑카위 스카이 브릿지에서
이 공포가 심하게 찾아 왔지만
일정을 소화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깊은 곳>
물에 대한 공포는
호흡의 욕구와 연결이 된다.
수영과 잠수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공포를 서서히 통제해 나가고 있다.
기본적인 공포는 통제 가능하다고 믿고
스몰스텝 전략으로 적응해 나가면 된다.
그러나 체력이 고갈되거나
정신력이 약해지면
공포가 통제불능 상태가 된다.
너무 무리한 여행일정이나
여행 중 지나친 과음은 삼가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의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동남아 언제 어디를 놀러가야 할까? (0) | 2022.12.06 |
|---|---|
| 여행의 목적 1 해외여행 초심자편 (0) | 2022.11.09 |
| 육아해방 알콜무한 클럽메드 후기 및 예약 꿀팁 (0) | 2022.10.26 |
| 말레이시아 공항 KILA (0) | 2022.10.23 |
| 다른 블로그에 없는 서해 5도 여행 전 준비사항 (0) | 2022.10.23 |